“정기검진에서 간수치가 높다고 나왔어요. 무슨 뜻일까요?”
최근 건강검진에서 “간수치가 높다”는 말을 들은 분들이 많습니다.
별다른 증상은 없는데 수치만 높게 나오는 경우, 막연한 불안함이 생기죠.
하지만 대부분의 간 질환은 초기에 증상이 없기 때문에,
검사 수치 하나하나가 조기 발견을 위한 중요한 힌트가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간수치 중 자주 언급되는 AST(GOT), ALT(GPT) 수치의 의미와
간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식습관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ALT, AST 수치란 무엇인가요?
이 수치만 봐도 간이 힘든지 알 수 있다!
간수치란, 혈액검사에서 측정되는 간 효소 수치를 말합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AST(GOT), ALT(GPT)입니다.
◆ ALT (Alanine Transaminase, GPT)
대부분 간세포 안에 존재하는 효소
간세포가 손상되면 혈액으로 유출 → 수치 상승
간 손상 정도를 가장 잘 반영하는 지표
◆ AST (Aspartate Transaminase, GOT)
간뿐만 아니라 심장, 신장, 근육 등에도 존재
단독으로 상승 시 간 이외의 문제 가능성 있음
ALT와 함께 봐야 간 손상 여부 판단 가능
♣ 참고 기준치
ALT: 0 ~ 40 U/L
AST: 0 ~ 40 U/L
(※ 병원에 따라 기준은 다를 수 있음)
♣ 일반적으로 ALT 수치가 AST보다 높게 상승했다면
→ 간세포 손상이 의심되는 상황
▣ 간수치 상승의 주요 원인
“간이 아프다”는 느낌 없이도 간은 망가질 수 있습니다
① 과도한 음주
알코올성 간염, 지방간, 간경화의 주요 원인
음주 후 며칠간 ALT·AST 수치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음
② 지방간 (비알코올성 포함)
고지방식, 고탄수화물식 위주 식습관
체중 증가, 복부비만 → 간에 지방 축적
최근엔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 환자 급증 중
③ 약물 또는 건강보조제 남용
진통제, 고지혈증약, 항생제 등도 간에 부담
간 대사에 영향을 주는 무분별한 영양제 섭취도 위험
④ 바이러스성 간염
B형,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으로 간세포 손상
만성화 시 간경변, 간암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음
⑤ 과도한 운동 & 스트레스
격렬한 운동 직후 AST 상승 가능 (근육 손상 반영)
수면 부족과 만성 스트레스도 간에 부담
▣ 간 건강을 위한 식습관: 피해야 할 것
“해독 기관”인 간이 쉬어야 회복됩니다
▶과도한 고지방식, 기름진 음식
튀김, 치킨, 햄버거, 베이컨, 마요네즈
→ 간 지방 축적을 가속화 → 지방간 유발
▶ 당분이 많은 음식
케이크, 탄산음료, 과일주스, 시리얼
→ 과잉 당분은 지방으로 전환되어 간에 축적됨
▶과도한 단백질 보충제
근육운동 중 고단백 보충제 다량 섭취는
→ 간 해독 부담을 증가시켜 수치 상승 가능
▶약이나 보조제 무분별한 섭취
해열제, 항생제, 지방간 치료제, 다이어트 영양제 등
→ 장기 복용 시 간 기능 저하 위험 ↑
▣ 간에 좋은 음식과 추천 식습관
“특별한 약보다 매일 먹는 음식이 더 중요합니다”
① 커피
최근 다수 연구에서 커피가 간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혀졌습니다.
항산화 작용 + 간 효소 억제 + 지방간 감소 효과
하루 2~3잔 정도 블랙 커피 추천 (무설탕, 무프림)
② 식이섬유 풍부한 채소와 통곡물
식이섬유는 지방과 독소의 체내 흡수 감소 + 장내 환경 개선
대표 식품: 브로콜리, 양배추, 귀리, 퀴노아, 현미, 아보카도
③ 물 충분히 마시기
간은 수용성 독소를 해독하고 배출하는 장기
물이 부족하면 해독 기능 저하 + 피로 누적
→ 하루 1.5~2리터 수분 섭취 권장
④ 올리브오일 & 견과류
불포화지방산이 간 내 염증 완화에 도움
하루 한 줌의 견과류(호두, 아몬드)와
식사에 소량의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사용
⑤ 발효식품 (된장, 김치, 요구르트 등)
장내 환경 개선은 곧 간 해독 부담 감소
과식/염분/설탕 과잉 없는 형태로 적당히 섭취
간은 침묵하는 장기입니다
간은 스스로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장기입니다.
그래서 수치가 올라가고, 피곤하고, 소화가 안 되는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간이 보내는 늦은 경고일 수 있습니다.
✔ 지금 간수치가 정상이더라도
✔ 매일의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미래의 간 건강을 결정합니다.
오늘부터, 간이 좋아하는 음식과 간이 싫어하는 습관을 기억하고
“간에게 휴식을 주는 식사”를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