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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연금 - 은퇴부부가 매달 100만원 받는 실제 사례

by 마니1 2025. 8. 27.

1. 들어가며: “은퇴 후 현금 흐름이 문제다”

한국 사회에서 은퇴 세대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요? 바로 안정적인 생활비입니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이 있다고 해도 생활비로 쓰기에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특히 자산의 대부분이 ‘집’에 묶여 있는 경우가 많아, 현금 흐름을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60세 이상 가구의 평균 자산 중 70% 이상이 부동산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반면 현금성 자산은 10% 남짓에 불과하죠. 이 때문에 “집은 있는데 쓸 돈이 없다”는 말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제도가 바로 주택연금(역모기지)입니다. 오늘은 한 은퇴 부부가 주택연금으로 매달 100만 원을 받으면서 어떻게 생활 계획을 세우는지, 또 상속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사례로 풀어보겠습니다.

 

주택연금 - 은퇴부부가 매달 100만원 받는 실제 사례
주택연금 - 은퇴부부가 매달 100만원 받는 실제 사례

 

2. 사례 설정: 은퇴 부부의 상황

이야기의 주인공은 은퇴한 68세 부부 A씨와 B씨입니다.

남편 A씨는 3년 전 정년퇴직 후 소득이 거의 없고,

아내 B씨는 가사와 자녀 뒷바라지에 집중해 왔습니다.

두 사람은 경기도의 한 아파트(시가 5억 원)에 살고 있습니다.

예금은 2천만 원 정도, 국민연금은 부부 합산 월 80만 원 정도입니다.

두 사람의 가장 큰 고민은 “국민연금만으로는 생활비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생활비는 최소 180만 원 정도가 필요하지만, 국민연금으로는 100만 원이 모자랍니다. 예금으로 버티자니 몇 년이면 바닥날 게 뻔합니다.

그래서 부부는 주택연금 신청을 고민하게 됩니다.

 

 

3. 주택연금 신청과 월 지급액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의 모의계산기를 통해 확인해본 결과, 68세 부부가 시가 5억 원 아파트로 주택연금을 신청할 경우 월 약 100만 원 내외를 받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즉, 국민연금 80만 원 + 주택연금 100만 원 = 월 180만 원


👉 생활비 적자를 메우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4. 생활비 계획 세우기

주택연금 덕분에 이 부부는 매달 고정적으로 180만 원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생활비를 어떻게 나눠 쓸 수 있을까요?

 

식비 및 생활비: 80만 원

관리비, 공과금: 20만 원

의료비 및 약값: 20만 원

교통비 및 여가비: 30만 원

손주 용돈 및 기타 지출: 30만 원

 

 

이렇게 하면 큰 무리 없이 생활이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매달 안정적으로 들어오는 돈이 있으니, 예금은 비상금으로 따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집을 팔지 않고도 생활비를 충당한다”는 점에서 두 사람은 큰 안도감을 얻었습니다.

5. 주택연금과 상속 문제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것이 바로 “그럼 집은 상속 못 받는 거 아니냐?”라는 점입니다.

A씨 부부가 주택연금을 받는 동안 누적 수령액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납니다. 예를 들어 매달 100만 원씩 15년 동안 받는다면 총 1억 8천만 원이 됩니다.

만약 두 분이 모두 사망했을 때 집값이 여전히 5억 원이라면,

그중 1억 8천만 원 + 이자를 정산한 뒤

남는 3억 원 이상은 자녀에게 상속됩니다.

즉, 집 전체를 잃는 것이 아니라, 받은 금액만큼만 정산하고 나머지는 가족에게 돌아가는 구조입니다. 반대로 집값이 떨어져 2억 원이 되었다 하더라도, 상속인에게 추가 부담을 지우지 않습니다. 국가 보증이 있기 때문입니다.

 

6. 대출과 비교했을 때의 차이

만약 A씨 부부가 주택연금이 아니라 주택담보대출을 선택했다면 어땠을까요?

5억짜리 아파트 담보로 1억~2억 원을 대출받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돈은 목돈으로 한 번에 받는 것이고, 매달 원리금을 갚아야 합니다.

소득이 없는 은퇴 부부에게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주택연금은 갚을 필요 없이 평생 지급되니, 노후 생활 안정성 면에서는 훨씬 유리합니다.

 

7. 실제 체감 효과: 심리적 안정감

주택연금의 진짜 가치는 단순히 ‘돈’에 있지 않습니다. 매달 일정 금액이 꼬박꼬박 들어온다는 사실은 심리적 안정감을 크게 높여 줍니다.

 

A씨 부부는 연금을 신청한 뒤 “돈 떨어질 걱정 없이 편하게 지낼 수 있다”는 안도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는 건강 관리, 가족 관계, 생활 만족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8. 주택연금의 한계와 고려할 점

물론 주택연금이 만능은 아닙니다.

집값이 12억 원을 넘으면 신청이 불가합니다.

지급액이 기대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 (특히 젊은 나이에 신청하면 월 지급액이 낮음)

상속 재산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따라서 신청 전에 반드시 가족과 충분히 상의하고, 생활비·상속 계획을 균형 있게 조율해야 합니다.

 

9.또 다른 가상 시뮬레이션

예를 들어, 만 75세에 같은 조건(시가 5억 원 아파트)으로 신청한다면 월 지급액은 120만 원 정도로 올라갑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지급액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경우, 시가 7억 원 아파트를 담보로 하면 같은 68세라 해도 월 140만 원 정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결국 주택 가격과 신청 연령이 지급액의 핵심 변수입니다.

 

10. 결론: 집으로 만드는 평생 연금

이 사례에서 보듯, 주택연금은 은퇴 부부에게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해 노후 생활의 질을 높여 줍니다. “집은 있는데 생활비가 없다”는 문제를 해결해 주는 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상속 재산이 줄어들 수 있고, 고가 주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노후 생활비 걱정을 크게 덜어준다는 점에서, 주택연금은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대안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가족과 상의해 “내 노후는 안정적인 생활비가 더 중요한가, 아니면 상속 재산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한가”를 균형 있게 판단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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