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실용외교가 향하는 새로운 축, 글로벌 사우스
한국 외교의 흐름이 중동과 아프리카로 확실하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UAE·이집트·남아프리카공화국·튀르키예를 방문하는 7박 10일 순방 일정을 시작했고 그 첫 일정이 바로 한·UAE 정상회담입니다.
이번 회담은 전통적인 외교 의례를 넘어 한국의 경제·외교 전략 전체 방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장면입니다.

왜 첫 방문국이 UAE였는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이상의 의미
UAE는 한국이 중동에서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입니다.
이 관계가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원전·에너지·방산 분야 핵심 협력국
- 바라카 원전 건설
- 천궁-II 방공미사일 도입
- KF-21 전투기 사업 관심
이미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돼 국익과 직결되는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이 쌓여 있습니다.
✔ 최고 수준의 외교 의전
- 전투기 4대 호위
- 태극기 게양
이례적인 의전은 UAE가 한국을 ‘전략적 경제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 한국의 중동·아프리카 진출 베이스캠프
이재명 대통령은 “UAE는 한국의 중동 진출 베이스캠프가 될 것”이라며 양국 관계를
단순한 양자 관계를 넘어 제3국 공동 진출 모델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57분 동안의 정상회담에서 나온 합의
AI·원전·바이오·우주… 첨단산업 협력 확대
정상회담은 총 57분 동안 진행되었고, 그 결과 총 7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되었습니다.
✔ 협력 분야
- AI 및 원자력
- 바이오헬스
- 지식재산
- 우주산업
- 첨단기술 기반 공급망 협력
이 MOU들은 단순한 상징적 문서가 아니라 실제 산업 협력으로 바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핵심 성과 ①
AI 기반 원전 고도화 + 제3국 공동 진출
한국전력과 UAE원전공사는
한국이 수출한 바라카 원전에 AI·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3국 공동 진출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모델이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원전 + AI 결합이라는 새로운 산업 구조
- 한국과 UAE가 함께 제3국에서 경쟁력을 확보
- 한국 원전의 글로벌 확장 동력 확보
즉, 이제는 “원전 수출”을 넘어 “원전 기술 + AI 기반 운영시스템 수출”이라는 새로운 수출 체계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핵심 성과 ②
스타게이트 프로젝트(UAE 구간) 참여
미국이 추진하는 초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사업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중
UAE 구간에 한국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한국이 글로벌 AI 인프라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구조적 계기를 마련하는 것으로
데이터센터 건설, 에너지 인프라 구축, 반도체 수요 확대 등
한국 기업에게 다양한 기회가 열리는 분야입니다.
핵심 성과 ③
방산 협력, 단순 수출에서 ‘가치사슬 공동생산’으로 확대
UAE는 한국에 방산 협력 심화를 요청하며
무기 거래 → 공동개발 + 현지생산 + 유지보수 형태로 확장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는 방산 협력의 최종 단계인 ‘완성형 모델’이며
대통령실은 약 150억 달러 이상의 수출 가능성이 열렸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방산 기업은
중동 → 아프리카 시장으로 이어지는 확장 기회를 얻게 되는 구조입니다.
🏢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의 의미
대기업이 직접 협력 구조를 설계하는 자리
19일 열리는 BRT에는 삼성·SK·현대차·LG·한화 등
한국의 주요 기업이 모두 참여합니다.
BRT 핵심 논의 분야
- 국방·방산
- 투자·에너지
- AI 인프라
- 수소 및 미래 에너지
- 첨단기술 공급망 협력
정상회담 → 기업 간 직접 협력 → 실질 사업으로 이어지는
‘연속 구조’가 만들어진다는 점이 이번 순방의 특징입니다.
🌐 글로벌 사우스 전략의 본격화
왜 한국의 외교축이 남반구로 이동하는가
글로벌 사우스는 중남미·아프리카·중동·남아시아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흥국·개도국 그룹입니다.
최근 국제정세는
- 미·중 갈등 심화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 에너지 공급망 재편
- 원자재 시장 불안
등으로 기존 선진국 중심 구조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때 가장 큰 기회가 열리는 곳이 바로 글로벌 사우스입니다.
글로벌 사우스의 중요성
- 고성장 시장
- 에너지·광물 등 핵심 자원 보유
- 제조 기반 확장 가능
- 한국 기업의 동반 진출 기회 확대
UAE는 이 네트워크의 중심 허브이기 때문에
한국의 전략적 파트너로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 향후 순방 일정
UAE → 이집트 → 남아공(G20) → 튀르키예
이재명 대통령의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17~19일 UAE 국빈 방문
- 19~21일 이집트 공식 방문(엘시시 대통령과 회담)
- 21~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G20 정상회의 참석
- 24~25일 튀르키예 국빈 방문
특히 남아공 G20 회의는 아프리카 최초 개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주요 의제는 ‘연대·평등·지속가능성’입니다.
다만 미국·중국·러시아 정상 불참으로
올해 회의는 중견국 중심의 실용적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 종합 정리
“한국 외교·경제 전략의 중심축이 바뀌고 있다”
이번 한·UAE 정상회담은 한국 외교의 방향성을 분명하게 보여준 사건입니다.
핵심 포인트
- UAE는 한국의 중동·아프리카 진출 전진기지
- AI·원전·방산·우주산업 중심의 실질 협력 확대
- 한국 기업의 중동·아프리카 시장 접근성 강화
- 글로벌 사우스 중심의 중견국 외교로 전환
- 한국의 공급망 외교가 본격적으로 재편되는 시기
한국 외교는 이제 전통적 선진국 중심 외교에서 벗어나
성장성과 시장성이 높은 글로벌 사우스 중심 외교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번 순방은 그 전략의 출발점이며 앞으로의 협력 규모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