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아침에 잇몸이 부풀어 오르고, 눌렀을 때 고름 같은 액체가 나오면 누구나 당황하게 됩니다. 오늘은 잇몸이 붓고 고름이 날 때, 왜 생기고 어떻게 해야할지 포스팅해 볼게요 단순한 붓기일 거라 넘겼다가 심한 통증과 열, 심지어 턱선까지 붓는 상황으로 번질 수도 있죠.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 염증이 아닌 치근단염이나 치주질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늘은 잇몸이 붓고 고름이 생기는 원인과 대처법, 그리고 치과 가기 전 실천할 수 있는 셀프 관리법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 치근단염? 치석? 잇몸염증? 원인별 증상 정리
잇몸에 고름이 생긴다는 건 몸이 이미 감염 또는 염증 상태라는 신호입니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치근단염 (치아 뿌리 염증)
충치가 신경까지 침투했을 경우, 세균이 치아 뿌리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는 상태입니다.
잇몸 안쪽 깊숙한 곳이 붓고, 맥박처럼 욱신거리는 통증이 나타납니다.
고름주머니(농양)가 형성되며, 심하면 볼까지 붓습니다.
치료를 미루면 신경이 괴사되거나 턱뼈로 감염이 퍼질 수 있습니다.
② 치주염 (잇몸질환의 진행형)
치석과 치태가 잇몸 밑까지 침투하면, 잇몸 조직이 파괴되며 염증이 생깁니다.
잇몸이 들뜨고 고름이 비치거나 피가 함께 섞여 나옵니다.
이를 닦을 때 잇몸에서 쉽게 피가 나며, 심한 경우 이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③ 기타 원인
잇몸에 상처가 나거나, 브러시질이 너무 세게 되어 외상이 생길 경우에도 고름이 날 수 있습니다.
면역력 저하, 흡연, 당뇨병 등이 잇몸 염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 병원 가기 전, 통증 완화하는 셀프 응급조치
치과에 바로 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아래의 방법으로 통증과 염증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① 온찜질 or 냉찜질
붓기가 심할 때는 냉찜질, 통증이 찌르듯 아플 때는 온찜질을 시도해보세요.
하루 2~3회, 10분 이내로 적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② 소금물 가글
따뜻한 물 1컵에 소금 반 티스푼을 녹여서 가글하면, 살균 효과와 잇몸 진정 효과가 있습니다.
하루 2~3회 이상 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③ 진통제 복용
이부프로펜, 아세트아미노펜 등의 일반 진통제를 복용하면 통증을 일시 완화할 수 있습니다.
단, 진통제는 염증의 원인을 해결해주지는 않기 때문에 응급대처용입니다.
④ 음식 섭취 조절
딱딱한 음식, 뜨겁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잇몸에 추가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반죽류나 죽 형태의 부드러운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반드시 치과 진료가 필요한 이유
셀프 관리로 통증이 조금 나아졌다고 해도, 잇몸에 고름이 생겼다면 반드시 치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고름이 있다는 것은 이미 세균이 잇몸 속 깊이 침투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병원에서는 어떤 치료를 하나요?
치근단염의 경우: 감염된 신경을 제거하는 근관치료(신경치료)를 시행합니다.
치주염의 경우: 스케일링, 루트 플래닝(잇몸 깊은 곳 치석 제거), 경우에 따라 약물 치료나 잇몸 수술이 필요합니다.
고름 제거: 심한 경우 절개를 통해 농양을 배출시키고, 항생제를 처방합니다.
방치하면 생길 수 있는 위험
턱뼈 감염, 골수염, 심내막염으로 퍼질 수 있으며 전신 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당뇨 환자, 고령자, 임산부는 더 빠르게 악화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잇몸 고름, 절대 그냥 넘기지 마세요
잇몸이 붓고 고름이 생기는 증상은 단순한 구강 염증이 아닌 몸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감염 신호입니다.
초기에는 단순 붓기나 불편감이지만, 신경 치료나 발치, 심한 경우 턱뼈 수술까지 이어질 수 있는 무서운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죠.
♣ 증상이 나타나면 무조건 치과 진료를 받고, 평소에는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올바른 칫솔질 습관, 균형 잡힌 식습관으로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