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2026년부터 본격 시행되어 많은 부모님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아동 야간 연장돌봄 서비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왜 이 제도가 필요했을까요?
퇴근을 앞둔 저녁 6시, 상사로부터 갑작스럽게 "오늘 야근 좀 해줄 수 있어?" 또는 "내일 아침 일찍 출장 가야 해"라는 연락을 받는 순간, 워킹맘·워킹대디들은 업무보다 먼저 아이 걱정이 앞섭니다.
"아이를 누구한테 맡기지?" "학원 끝나고 집에 혼자 있으면 어떡하지?" "할머니께 또 부탁드리기 미안한데..."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정부는 2026년 1월 5일부터 전국 360개 시설에서 '아동 야간 연장돌봄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여름 발생한 안타까운 아파트 화재 아동 사망 사건을 계기로 범부처 차원에서 마련된 대책의 일환입니다.

2026 아동 야간 연장돌봄 서비스란 정확히 무엇인가요?
아동 야간 연장돌봄 서비스는 부모의 야간근무, 긴급 출장, 질병 등 예기치 못한 상황 발생 시 6~12세 초등학생 아동을 대상으로 밤늦은 시간까지 돌봄을 제공하는 공적 긴급 돌봄 체계입니다.
기존에 지역아동센터나 다함께돌봄센터가 보통 오후 8시까지 운영했다면, 이제는 선정된 시설에서 밤 10시 또는 자정 12시까지 운영시간을 연장한 것입니다.
핵심 특징 3가지
1. 전국 360개소 운영
- 밤 10시까지 운영(A형): 326개소
- 밤 12시까지 운영(B형): 34개소
-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가 참여
2. 시설 미등록 아동도 이용 가능 기존에는 해당 시설에 등록된 아동만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시행되는 야간 연장돌봄은 시설 등록 여부와 무관하게 긴급상황 발생 시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기존 돌봄 서비스와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3. 평일 저녁 6시 이후 집중 운영 통상적으로 방과 후 돌봄이 끝나는 시간대인 오후 6시 이후부터 시작되어, '퇴근 이후 시간대'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누가 이용할 수 있나요?
이용 대상
연령: 만 6세~12세 초등학생
- 형제자매가 함께 이용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센터 판단에 따라 미취학 아동도 제한적으로 수용 가능합니다
긴급 상황 예시
- 부모의 갑작스러운 야간근무, 긴급 출장
- 보호자의 질병, 입원, 부재 등
- 조부모 등 평소 돌봄을 맡던 분의 갑작스러운 사정
- 기타 긴급하게 돌봄이 필요한 상황
중요: 기존 돌봄시설에 등록되지 않은 아동도 이용 가능합니다. 평소에 다른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용 요금
일반 가정: 1회 이용 시 5,000원 이내
- 센터별 상황에 따라 금액이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 이용료를 부과하는 이유는 특별한 사유 없이 아동을 밤늦게 계속 맡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취약계층: 무료 이용 가능
- 기초생활수급자
- 차상위계층
- 기타 경제적 취약계층
이 정도 금액이면 일반 학원 연장반이나 사설 돌봄 서비스에 비해 훨씬 저렴한 수준입니다. 공적 돌봄 체계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전은 어떻게 보장되나요?
야간 돌봄에 대한 부모님들의 가장 큰 우려는 역시 '안전 문제'입니다. 밤늦은 시간, 낯선 환경에 아이를 맡기는 것이 걱정스러운 것은 당연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3대 안심 시스템을 마련했습니다.
① 전문 돌봄 교사 상주
돌봄 자격을 갖춘 전문 인력이 야간 시간에도 상주하며 아이들을 직접 돌봅니다. 일반 자원봉사자가 아닌, 아동 돌봄 교육을 받은 전문가들이 책임지고 아이들을 케어합니다.
② 사전 등록 보호자에게만 인계
아이의 하원(귀가)은 사전에 등록된 보호자에게만 가능하도록 제한됩니다. 신청 시 보호자 정보를 등록하고, 실제 아이를 데리러 갈 때도 신분 확인 절차를 거칩니다.
보호자가 직접 시설을 방문해 아동과 동반 귀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아이 혼자 귀가하거나, 미등록 인물이 데려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③ 안전보험 자동 가입
이용 아동과 기관 종사자 모두를 대상으로 최대 5,000만 원 보장 안전보험이 자동 적용됩니다. 돌봄 시간은 물론 등·하원 시간까지 포함됩니다.
KB금융과 사회복지공제회가 업무협약을 통해 전국 1천여 개 마을돌봄시설의 야간 시간대 안전을 함께 책임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신청하나요?
STEP 1. 참여 시설 확인
먼저 우리 동네에서 어느 시설이 야간 연장돌봄에 참여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확인 방법:
- 아동권리보장원 누리집(ncrc.or.kr) 접속
- 야간 연장돌봄 참여기관 검색
- 우리 동네 이용 가능 시설 및 운영시간 확인
지역별 현황 예시 (2026년 1월 기준):
- 대전시: 13개소 (밤 10시 11개소, 밤 12시 2개소)
- 전북: 26개소 (밤 10시 24개소, 밤 12시 2개소)
- 전주시: 10개소 (다함께돌봄센터 2개소 포함)
STEP 2. 전화 신청
신청 시기: 이용 시간 기준 최소 2시간 전까지
- 당일 긴급 이용 원칙
- 이용 희망일 5일 전부터 사전 예약 가능
- 1회 신청으로 정기·연속 이용은 불가 (매번 개별 신청 필요)
신청 방법:
- 지역 콜센터로 전화 신청
- 또는 해당 돌봄시설로 직접 전화
전국 야간 연장돌봄 콜센터: 현재 전국 17개 시·도 지역아동센터 지원단이 야간 연장돌봄 접수 콜센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 대전: 042-226-2729 (지역아동센터 대전지원단)
- 전북: 063-227-5479 (지역아동센터 전북지원단)
- 기타 지역: 아동권리보장원 누리집에서 확인
STEP 3. 시설 연계 및 이용
신청하면 가장 가까운 이용 가능 시설로 자동 연계됩니다. 원하는 시설을 직접 선택할 수는 없으며, 시설 상황에 따라 이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저녁 식사나 간식이 제공되나요?
아니요, 식사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아이마다 식습관이 다르고, 알레르기나 편식 등 개별 상황이 다양하기 때문에 식사는 따로 제공하지 않습니다. 도시락이나 간식을 준비해 주시면 좋습니다.
간단한 물이나 우유 정도는 시설에서 제공할 수 있지만, 저녁 식사가 필요한 시간대라면 미리 식사를 하고 오거나 도시락을 준비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Q2. 원하는 돌봄시설을 직접 선택할 수 있나요?
불가능합니다.
신청 시점 기준 가장 가까운 이용 가능 시설로 자동 연계됩니다. 특정 시설을 지정할 수 없으며, 시설의 수용 여력에 따라 이용 여부가 결정됩니다.
따라서 미리 우리 동네 참여 시설들을 확인해두고, 거리나 접근성을 고려해 신청 시간을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Q3. 예약 후 이용하지 않으면 불이익이 있나요?
네, 있습니다.
사전 예약 후 이용하지 않는 경우, 이른바 **'노쇼(No-Show)'**로 처리되어 향후 이용 제한 페널티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노쇼는 다른 긴급한 상황에 처한 아이의 이용 기회를 빼앗는 일이기 때문에, 엄격하게 관리됩니다. 부득이하게 이용이 어려운 경우 최소 2시간 전 취소 연락이 필요합니다.
Q4. 매일 이용할 수 있나요?
긴급 상황에만 이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 서비스는 정기 돌봄이 아닌 '긴급 돌봄' 성격의 서비스입니다. 1회 신청으로 정기·연속 이용은 불가능하며, 매번 개별적으로 신청해야 합니다.
특별한 사유 없이 아동을 밤늦게 계속 맡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용료도 부과되고 있습니다. 정기적인 돌봄이 필요하다면 기존의 방과 후 돌봄 서비스나 아이돌봄 서비스 등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Q5. 아이돌봄 서비스와 뭐가 다른가요?
운영 주체와 방식이 다릅니다.
- 아이돌봄 서비스: 돌보미가 가정으로 방문하는 개별 돌봄
- 0~12세 이용 가능
- 시간당 요금제 (약 12,000~15,000원대)
- 소득에 따라 정부 지원 차등
- 정기/단기/긴급 등 다양한 유형
- 야간 연장돌봄: 아동이 시설로 방문하는 집단 돌봄
- 6~12세 초등학생 대상
- 1일 5,000원 이내
- 취약계층 무료
- 긴급 상황 시 당일 신청 가능
각각 장단점이 있으므로 가정 상황에 맞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지역별 운영 현황
2026년 1월 현재, 전국적으로 360개소가 운영 중이며, 지역별로 고르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주요 지역 현황:
- 서울: 다수 운영 중 (구별 상세 정보는 아동권리보장원 확인)
- 대전: 13개소 (동구, 서구, 유성구 등 분포)
- 전북: 26개소 (전주 10개소, 완주·장수 각 4개소 등)
- 전주: 10개소 (지역아동센터 8개소, 다함께돌봄센터 2개소)
대부분 시·군·구마다 최소 1~2개소 이상은 배치되어 있어, 전국 어디서나 접근 가능한 수준입니다.
이 서비스가 특별한 이유
1. 공적 돌봄 체계의 확장
기존에는 민간 베이비시터나 친인척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야간 돌봄이, 이제 공공 인프라로 제공됩니다. 국가가 책임지고 안전하게 관리하는 시설에서 전문 인력이 돌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2. 접근성의 획기적 개선
시설 등록 여부와 무관하게 긴급 상황 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혁신입니다. 평소 해당 센터를 이용하지 않던 가정도,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저렴한 비용
1일 5,000원이라는 금액은 시간당으로 환산하면 매우 저렴한 수준입니다. 4시간 이용 시 시간당 1,250원 꼴입니다. 취약계층은 무료이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도 크지 않습니다.
4. 일·가정 양립 지원
워킹맘·워킹대디들이 갑작스러운 야근이나 출장 때문에 퇴사를 고민하거나, 승진 기회를 포기하는 일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이 제도의 궁극적 목표입니다.
앞으로의 과제와 전망
현재 전국 5,500여 개 마을돌봄시설 중 360개소만 참여하고 있어, 아직은 시작 단계입니다. 향후 이용률과 만족도를 모니터링하면서 참여 시설을 점차 확대할 예정입니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
- 참여 시설 확대 (현재 전체의 약 6.5% 수준)
- 주말·공휴일 운영 검토
- 식사 제공 여부 재검토
- 시설 선택권 부여 방안 논의
정부는 현장의 불편사항과 개선 요구를 지속적으로 수렴해 서비스 품질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마무리하며
아동 야간 연장돌봄 서비스는 단순한 복지 확대를 넘어, 일하는 부모의 현실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공공 돌봄 인프라입니다.
"아이 때문에 일을 포기해야 하나?" "일 때문에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네..."
이런 고민을 하는 부모님들이 조금이나마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그것이 이 제도가 추구하는 목표입니다.
제도는 알고 있어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야근이나 출장이 잦은 가정, 조부모나 친인척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가정이라면, 지금 바로 우리 동네 이용 가능 시설과 신청 방법을 확인해 두시기 바랍니다.
막상 긴급 상황이 닥쳤을 때 허둥대지 않으려면,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현명합니다.
- 아동권리보장원 누리집 즐겨찾기 해두기
- 우리 동네 참여 시설 리스트 저장해두기
- 지역 콜센터 번호 휴대폰에 저장해두기
이 세 가지만 해두어도, 막상 필요할 때 훨씬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밤늦은 시간까지 현장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센터장님과 종사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헌신 덕분에 많은 부모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2025년 12월)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www.korea.kr)
- 아동권리보장원 누리집 (www.ncrc.or.kr)
문의:
- 아동권리보장원: 각 시·도 지역아동센터 지원단
- 보건복지상담센터: 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