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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 폭발적 상승…반도체를 넘어선 이유는?

by 마니1 2026. 2. 20.

최근 국내 증시에서 가장 뜨거운 업종을 꼽으라면 단연 ‘증권주’입니다.
코스피가 5,6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증권주가 시장 상승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KRX 증권지수는 연초 대비 90% 이상 급등하며 반도체 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그동안 시장을 이끌었던 반도체 업종을 제치고 증권주가 중심에 선 배경은 무엇일까요?


 KRX 증권지수, 연초 대비 96% 급등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증권지수는 올해 들어 96% 넘게 상승했습니다.

비교해보면 상승폭은 더욱 두드러집니다.

  • KRX 반도체 지수 상승률: 약 48%
  • KRX 은행지수 상승률: 약 36%

증권주가 다른 금융업종뿐 아니라 핵심 성장주였던 반도체 업종보다도 두 배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한 셈입니다.

 

 


 무더기 상한가…시장 분위기 급반전

최근 증권주는 상한가 종목이 속출했습니다.

상상인증권, SK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현대차증권과 NH투자증권도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대장주 미래에셋증권은 7만원대를 돌파하며 시가총액 40조원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연초 2만원대 중반이었던 주가가 한 달 반 만에 세 배 가까이 오른 셈입니다.


 상승의 핵심은 ‘거래대금 폭증’

증권주는 대표적인 ‘거래대금 수혜주’입니다.

주식시장이 활황일수록 거래가 늘어나고, 그만큼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증가합니다. 개인 투자자의 매매가 활발해질 경우 신용융자 이자 수익과 금융상품 판매 수익도 동시에 확대됩니다.

최근 코스피 강세와 함께:

  • 국내 고객 예탁금 103조 원
  • 글로벌 유동성 118조 달러

등 유동성이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즉, 시장 참여자 증가 → 거래대금 확대 → 증권사 실적 개선이라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는 것입니다.


 정책 기대에서 실적 장세로 전환

초기 상승 동력은 상법 개정안 논의와 자사주 소각 기대 등 정책 이슈였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증시 호조가 이어지면서 실제 실적 개선 기대가 주가를 정당화하는 흐름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일부 증권사는 선제적으로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를 발표했습니다.

  • 대신증권: 자사주 대규모 소각 및 비과세 배당 추진
  • 삼성증권: 중장기 총주주환원율 50% 목표 제시

주주환원 정책 강화는 증권주의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증권사별로 강점은 다르다

모든 증권사가 동일한 구조는 아닙니다.

  • 키움증권: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아 거래대금 증가 시 실적 반영이 빠름
  • 미래에셋·삼성증권: 자산관리(WM)와 해외 사업 기반 안정적 수익 구조
  • NH·한국투자증권: IPO, 회사채, M&A 등 IB 부문 경쟁력 보유

특히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시장이 살아날 경우 IB 중심 증권사들의 추가 실적 개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추가 상승 여력은?

하나증권은 코스피 상단을 7,900포인트까지 제시하며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유동성 확대가 시장 전체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란,
기업의 가치 평가 기준이 상향 조정되면서 주가가 오르는 현상을 말합니다. 같은 이익이라도 더 높은 PER을 적용받는 상황입니다.

다만 단기간 급등한 만큼 속도 조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앞으로는:

  • 실제 실적 개선 수치
  • 거래대금 지속 여부
  • IB 딜 환경 회복
  • 추가 주주환원 정책

등이 주가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정리

이번 증권주 랠리는 단순한 테마 상승이라기보다,

✔ 유동성 확대
✔ 거래대금 급증
✔ 주주환원 정책 강화
✔ 코스피 상승 기대

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됩니다.

반도체가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올랐다면, 증권주는 ‘시장 자체의 활황’을 먹고 자라는 업종입니다.

코스피 강세가 지속된다면 증권주 역시 수혜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업종인 만큼, 추격 매수보다는 실적과 거래대금 흐름을 함께 확인하는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