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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형 토큰(STO)란 무엇일까?

by 마니1 2025. 7. 23.

1. 증권형 토큰(STO)란 무엇일까?

증권형 토큰(Security Token)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발행되는 디지털 자산 중 하나입니다.
쉽게 말해, 주식이나 채권처럼 투자 성격을 가진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으로 만든 것을 뜻합니다.

기존에는 이런 자산을 사고팔 때 종이 증서나 중앙화된 계좌를 통해서만 거래했죠.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 덕분에, 이제는 토큰이라는 형태로 발행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을 증권형 토큰 발행(Security Token Offering, STO)이라고 부릅니다.

 

증권형 토큰(STO)란 무엇일까?
증권형 토큰(STO)란 무엇일까?

 

 2. 기존 코인(ICO)과 무엇이 다를까?

2017~2018년을 전후로 전 세계적으로 ICO(Initial Coin Offering)가 붐을 일으켰습니다.
ICO는 기업이 자체 코인을 발행해 자금을 모으는 방식이었지만, 법적 규제가 미비했고 투자자 보호 장치가 부족했습니다.
그 결과, 많은 투자 피해와 스캠(사기) 사례가 발생했죠.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STO입니다.

구분 ICO STO
법적 성격 유틸리티 토큰(규제 적음) 실제 증권으로 간주(법적 규제 적용)
투자자 보호 제한적 금융 규제와 보호 장치 존재
자산 기반 서비스 이용권 등 실제 자산(주식, 채권, 부동산 등)

 

즉, STO는 법규를 지키면서 발행되는 증권이기 때문에 ICO보다 훨씬 안전한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3. 어떤 자산이 증권형 토큰이 될 수 있을까?

증권형 토큰으로 발행할 수 있는 자산은 다양합니다.

 

   주식 기반

회사의 지분 일부를 토큰화하여 판매합니다.

투자자는 이 토큰을 통해 배당을 받거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채권 기반

기업이나 정부가 발행한 채권을 토큰으로 만들어서 거래합니다.

일정 기간 후 원금과 이자를 지급받는 구조를 토큰으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 기반

건물이나 토지를 여러 개의 토큰으로 쪼개어 판매합니다.

투자자는 소액으로도 부동산 수익을 나눠 가질 수 있죠.

 

   기타 실물 자산

미술품, 금, 원자재 등도 토큰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억 원짜리 그림을 1만 개 토큰으로 나누어, 1개당 1만 원으로 판매하는 식입니다.

 

 4. STO의 장점

소액 투자 가능

기존에는 건물이나 미술품 투자에 큰 돈이 필요했지만,
토큰으로 쪼개면 누구나 작은 단위로 투자할 수 있습니다.

 

투명한 거래

블록체인에 기록되기 때문에 모든 거래가 투명하게 남습니다.

위·변조 위험이 적고 신뢰성이 높습니다.

 

24시간 거래 가능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에서는 주식시장처럼 정해진 장 마감 시간이 없습니다.

필요한 때에 사고팔 수 있어 유동성이 커집니다.

 

글로벌 투자 접근성

국가를 넘어서 투자자를 모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죠.

 

 5. STO의 단점과 과제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 규제와 법적 이슈

각 나라의 금융법을 따라야 하기 때문에 절차가 복잡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2024~2025년부터 관련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아직 완전하지는 않습니다.

 

   시장 인프라 부족

아직 STO를 전문으로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나 거래소가 많지 않습니다.

초기 시장이라서 거래량과 유동성이 낮을 수 있습니다.

 

   투자자 교육 필요

블록체인과 증권 개념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라,
투자자들이 이해하기 어렵고 교육이 필요합니다.

 

 6. 실제 사례

1. 해외사례

(1) 미국 – St. Regis Aspen Resort STO

미국 콜로라도에 위치한 고급 리조트 세인트 레지스 아스펜(St. Regis Aspen Resort) 는 2018년에 전 세계에서 주목을 받은 STO를 진행했습니다.

 

☞ 어떤 프로젝트였나?
리조트의 지분 일부를 디지털 토큰으로 발행해 전 세계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토큰 이름은 Aspen Coin(아스펜 코인) 으로, 에티리움(ETH)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발행했습니다.

 

  왜 주목받았나?
전통적인 리조트 개발에 투자하려면 최소 수십만 달러가 필요했지만,
아스펜 코인을 통해 수천 달러 단위로 쪼개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토큰을 보유한 투자자는 리조트의 수익에 따른 배당을 받게 되었고,
리조트 운영 보고서와 수익 분배 내역이 블록체인에 기록되어 투명하게 공개되었습니다.

 

  성과는?
약 1,800만 달러(한화 약 200억 원)를 모았고,
이후 2021년에는 미국의 증권형 토큰 거래소 중 하나인 tZERO 플랫폼에서 정식으로 거래되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지만 큰 자본이 없던 소규모 투자자들도 참여할 수 있는 사례로 평가받았습니다.

 

 (2) 유럽 – 부동산 STO (Merkle Tree 프로젝트)

독일, 스위스 등 유럽에서도 STO를 활용한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가 활발합니다.
그중 Merkle Tree라는 프로젝트가 대표적입니다.

 

  어떤 방식이었나?
베를린의 한 신축 건물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을 토큰화된 증권을 통해 모집했습니다.

전통적인 부동산 펀드가 아닌, 토큰으로 발행된 주식을 판매한 것이 핵심입니다.

 

  투자자에게 어떤 장점?
1,000유로(약 140만 원) 정도의 소액으로도 부동산 개발에 참여 가능

블록체인 상에서 배당과 소유권 비율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

특정 기간이 지나면 토큰을 되팔아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성 제공

 

  결과
이 프로젝트는 STO를 통해 200만 유로 이상을 모으는 데 성공했습니다.

기존 부동산 펀드보다 절차가 간단하고 투명해, 이후 유럽 각국에서 유사 사례가 빠르게 늘었습니다.

 

 2. 국내의 STO 흐름과 사례

한국은 법적 제도 정비가 아직 진행 중이지만, 시범 사업과 플랫폼 준비 사례가 있습니다.

 (1) 신한투자의 STO 시범

신한투자증권은 2023년 금융위원회의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토큰 증권 발행과 유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범 사업으로는 부동산 기반 STO를 연구 중이며,
예를 들어 대형 건물의 수익을 여러 토큰으로 쪼개어 투자자를 모집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정식 출시 전이라 실제 거래는 제한적이지만,
2025년 이후 본격적인 STO 플랫폼을 통해 거래가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2) 하나증권의 디지털 자산 플랫폼

하나증권은 자사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사모 형태의 STO 시범 발행을 진행했습니다.

일부 기업의 채권을 디지털 토큰 형태로 발행하여,
소수의 기관과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사례가 있습니다.

향후 일반 투자자도 참여할 수 있는 공개형 STO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3) 한국거래소(KRX) 기반 토큰증권 시장 준비

한국거래소는 STO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토큰증권 시장 구축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증권사와 연계된 STO 전용 플랫폼에서
주식·채권·부동산이 토큰화된 상품이 거래될 수 있도록 인프라를 마련 중입니다.

증권형 토큰(STO)란 무엇일까?
증권형 토큰(STO)란 무엇일까?

 7. 투자 시 주의할 점

발행 기관과 규제 여부 확인

해당 토큰이 합법적인 증권형 토큰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수익 구조와 리스크 분석

배당, 이자, 수익 배분 구조를 이해한 뒤 투자하세요.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 이용

공신력 있는 금융기관이나 공식 STO 거래소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8. 결론

증권형 토큰(STO)는 기존 금융과 블록체인이 결합된 새로운 투자 수단입니다.

실제 자산을 디지털 토큰으로 쪼개어 누구나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고,

투명하고 빠른 거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제도가 정착되는 단계라서 법적 규제와 시장 안정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앞으로 STO 시장이 확대되면, 부동산·미술품·주식·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대한 접근이 훨씬 쉬워질 것입니다.
투자자로서 관심을 두고, 관련 소식을 꾸준히 살펴보는 것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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