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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의 움직임으로 본 미국 증시 전망

by 마니1 2025. 8. 4.

2025년 8월, 워렌 버핏의 움직임으로 본 미국 증시 전망– 버크셔 해서웨이의 침묵이 전하는 신호

서론: 시장의 가장 ‘조용한 경고’

2025년 8월, 세계 금융시장에서 하나의 소식이 조용히 큰 파장을 일으켰다.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2분기 동안 자사주를 한 주도 매입하지 않았고, 동시에 현금 보유고가 소폭 감소한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일반 투자자에게는 별일 아닌 듯 보일 수 있는 이러한 소식은, 투자 고수들과 기관에게는 시장에 대한 시그널로 작용한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렌 버핏은 수십 년간 가치투자의 상징이자 주식시장의 방향타 역할을 해온 인물이다. 그의 매입 또는 매도 행위, 현금 비축 여부, 자사주 매입 여부는 늘 시장 참여자들에게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되어왔다.

 

그렇다면 지금 이 시점에서 워렌 버핏은 왜 현금을 축소하고도 투자를 확대하지 않았으며, 자사주 매입도 중단했을까?
이 글에서는 해당 뉴스의 맥락을 중심으로 현재 미국 주식시장의 평가, 향후 전망, 그리고 워렌 버핏과 버크셔 해서웨이의 의미를 차례로 살펴본다.

 

워렌 버핏의 움직임으로 본 미국 증시 전망
워렌 버핏의 움직임으로 본 미국 증시 전망

 

 

버크셔 해서웨이의 최근 실적과 의미

1) 현금 보유액, 2년 만에 첫 감소

2025년 2분기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금 보유고는 3,440억 달러(한화 약 478조 원)로, 3개월 전보다 약 1% 줄어들었다. 금액만 놓고 보면 소폭에 불과하지만, 버핏이 2022년 이후 꾸준히 현금을 쌓아왔다는 점에서 이 변화는 의미심장하다. 그는 언제나 폭락장을 대비해 현금을 축적해왔으며, 실제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다른 이들이 두려워할 때 나는 탐욕스러워진다”는 말과 함께 공격적인 매입에 나섰다.

 

따라서 이번 현금 보유 감소는 단순히 소비된 것이 아니라, 일정 부분 리스크를 낮추기 위한 방어적 재조정 또는 시장의 과열을 반영한 신중한 스탠스로 읽힌다.

 

 

2) 자사주 매입 ‘0’건 – 침묵이 전하는 경고

버크셔는 자사주를 매입해 시장에서 소각하는 방식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해왔다. 배당은 하지 않지만, 자사주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는 방식이다. 그런데 이번 분기에는 자사주 매입이 한 건도 없었다.

 

이는 워렌 버핏이 자신의 기업 가치가 고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버핏은 과거 “버크셔의 주가가 내재 가치보다 낮을 때만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온 바 있다. 자사주를 사지 않았다는 것은 즉, 현재 시장에서 버크셔조차 싸게 살 만한 종목이 없다는 판단일 수 있다.

3) 주식은 팔고, 사지 않았다

2분기 동안 버크셔는 약 30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도했다. 그러나 그 이상의 매수는 없었다. 다시 말해 순매도 상태였다는 것이다. 이는 버핏이 시장 전체를 조심스럽게 보고 있으며, 당분간 현금 비중을 더 늘리거나 보수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겠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미국 주식시장, 지금 고평가일까?

워렌 버핏의 최근 행보는 단순한 개별 기업의 전략으로 보기 어렵다. 왜냐하면 그는 항상 미국 시장에 대한 장기적 신뢰를 보이며, 일정한 수준 이상에서는 적극적으로 자산을 운용해온 인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의 보수적인 행보는 현재의 미국 증시가 고평가되어 있거나, 불확실성이 크다는 경고로 해석될 수 있다.

1) 기술주 중심의 상승, 버블 가능성?

2023~2025년 미국 증시는 AI 관련주, 반도체주, 테크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급등세를 이어왔다. 특히 엔비디아(NVIDI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테슬라(Tesla) 등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시장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이는 동시에 전체 시장의 PER(주가수익비율), PBR(주가순자산비율) 등을 비정상적으로 끌어올려, 버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버크셔가 보유한 애플(Apple) 역시 버핏이 보유한 주식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현재 비중을 줄이지 않는 것 외에는 추가 매입이 없는 상태다.

2) 금리와 지정학적 리스크

2025년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4.75%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부동산·소비자 부채·기업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금리 수준이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의 관세 정책 복귀, 중국과의 무역 갈등 재점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동 리스크 등 지정학적 변수도 많다.

 

버크셔는 실적 보고서에서 "국제 무역 정책의 변화와 관세로 인한 긴장 등이 상반기에 가속화되었으며, 이런 사건들의 궁극적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은 상당히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거시경제 리스크가 투자 결정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3) 기업 실적 둔화

이번 2분기 버크셔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111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인 가이코(GEICO) 등 보험 부문은 점유율 확대를 위해 지출을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단지 버크셔 내부 사정만이 아니라, 미국 내 소비 둔화, 보험·자동차 산업의 수익성 악화, 비용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결과다. 즉, 미국 기업 전체의 수익성 악화 흐름과 일치하는 현상이다.

 

 

워렌 버핏과 버크셔 해서웨이, 그들은 누구인가? 밑줄 소제목 2

1) 워렌 버핏 – 가치투자의 아이콘

워렌 버핏은 1930년생으로, 1950년대부터 투자자로 활동해온 현존하는 최고의 가치투자자다. 그는 벤저민 그레이엄의 이론을 바탕으로 기업의 내재 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했으며, 단기 차익보다는 장기적 기업 성장과 보유를 중시했다.

대표적인 버핏의 철학은 다음과 같다:

 

“남들이 욕심낼 때 두려워하고, 남들이 두려워할 때 욕심내라.”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비즈니스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시간은 훌륭한 기업의 친구이지만, 형편없는 기업의 적이다.”

 

2) 버크셔 해서웨이 – 산업과 금융을 연결한 거인

버크셔 해서웨이는 원래 섬유회사였으나, 버핏이 인수한 이후 지주회사 형태의 투자기업으로 변모했다. 현재 버크셔는 다음과 같은 구조로 운영된다:

 

직접 운영하는 계열사: BNSF 철도, 가이코 보험, 시즈 캔디, 네브라스카 퍼니처 마트 등

보유 주식: 애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코카콜라 등

 

버크셔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사업체를 보유하면서, 그 수익을 장기적인 투자에 활용하는 구조다. 이러한 시스템은 현금 유동성과 리스크 관리에 탁월한 투자회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결론: 지금은 '행동'보다 '관찰'의 시간일 수 있다

2025년 8월, 워렌 버핏과 버크셔 해서웨이의 움직임은 단순한 투자 기록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현금 보유고의 감소, 자사주 매입 중단, 주식 순매도라는 일련의 행보는, 현재의 미국 증시가 기대보다 위험이 많고, 가치보다 가격이 높은 상태일 수 있다는 사실을 경고하고 있다.

 

물론 버핏의 모든 선택이 정답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그가 수십 년간 시장을 관찰하고, 수많은 위기 속에서 살아남았다는 사실은 그의 침묵마저 강한 메시지가 된다는 점을 의미한다.

 

지금은 무조건적인 상승을 기대하기보다, 가치에 기반한 투자 기준을 다시 점검하고, 현금 비중과 리스크를 조절하는 시기일 수 있다. 워렌 버핏처럼, 기회를 기다릴 수 있는 투자자가 결국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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