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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이란?: 가상자산의 가격 안정성을 추구하는 디지털 통화

by 마니1 2025. 8. 5.

서론: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과 안정성에 대한 고민

암호화폐(가상자산)는 그 특성상 높은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지만 동시에 극심한 가격 변동성을 동반한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주요 암호화폐는 하루에도 수십 퍼센트의 등락을 보이기도 하며, 이는 실생활에서 통화로 사용되기에는 큰 제약이 된다.

 

이러한 변동성을 보완하고, 암호화폐 기반 생태계에서도 실물화폐처럼 안정된 결제와 저장 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스테이블코인이다.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가상자산의 탈중앙성과 유연함을 유지하면서, 가격은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설계된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화폐다.

스테이블코인이란?: 가상자산의 가격 안정성을 추구하는 디지털 통화
스테이블코인이란?: 가상자산의 가격 안정성을 추구하는 디지털 통화

 

 

2. 스테이블코인의 정의 및 필요성

2.1 스테이블코인이란?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특정 자산(예: 미국 달러, 금, 유로 등)에 연동된 암호화폐다. 가장 일반적으로는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디지털 토큰으로서, 미국 달러를 담보로 발행되는 스테이블코인이 대표적이다.

 

 

2.2 왜 필요한가?

✅ 디지털 결제 수단으로 사용 가능

✅ 가상자산 간 거래 시 기준 통화 역할

✅ 탈중앙화된 금융(DeFi)에서 담보나 유동성 자산으로 활용 가능

✅ 송금·해외 결제·수수료 절감 등 실생활 적용성 확대

즉,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의 높은 변동성을 억제하면서, 기존 금융 시스템과 연결하는 중간다리 역할을 수행한다.

 

 

3.스테이블코인의 주요 종류

스테이블코인은 담보 방식과 발행 주체에 따라 여러 형태로 나뉜다. 크게 세 가지 주요 유형이 존재한다.

3.1 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코인 

대표 예: USDT (Tether), USDC (USD Coin), BUSD (Binance USD)

가장 널리 사용되는 유형

미국 달러 등 법정화폐를 1:1 비율로 은행 계좌에 예치하고, 그에 대응하는 토큰을 발행

사용자가 스테이블코인을 반환하면, 발행자는 실물 달러를 돌려줌

 

장점:

안정적이며 신뢰도가 높음

규제 수용성이 높음

 

단점:

발행사나 은행에 대한 중앙집중형 신뢰가 필요

투명한 회계 감사 필요

 

 

3.2 암호화폐 담보형 스테이블코인 

대표 예: DAI (MakerDAO)

이더리움이나 기타 암호화폐를 담보로 예치한 뒤, 일정 비율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

가격 변동성에 대비해 초과담보 구조 (예: 150% 담보)

 

장점:

탈중앙화 구조, 누구나 발행 가능

스마트 계약 기반으로 투명하게 작동

 

단점:

담보 자산의 가치가 하락하면 청산 위험 존재

시스템 설계가 복잡하고 신뢰 확보에 시간 소요

3.3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 

대표 예: TerraUSD (UST, 파산됨), AMPL, FRAX

담보 없이 알고리즘과 시장 조작 메커니즘을 통해 공급량을 조절함으로써 가격 유지

가격이 오르면 공급 증가, 떨어지면 공급 감소

 

장점:

담보 자산이 필요 없어 자산 효율성 높음

이론상 완전 탈중앙화 가능

 

단점:

시장 충격에 취약, 투자자 신뢰 무너지면 붕괴 가능

실제로 루나-UST 사태에서 시스템 붕괴 사례 발생

 

 

4.스테이블코인 활용 분야

4.1 암호화폐 거래소에서의 기준 통화 역할

 

많은 거래소에서 법정화폐 대신 USDT, USDC 등 스테이블코인을 기준 거래쌍으로 사용

거래의 간편성, 속도, 글로벌 호환성이 뛰어남

4.2 탈중앙화 금융(DeFi)

DEX(탈중앙화 거래소), 렌딩 플랫폼, 파생상품 등에서 담보 자산으로 사용

이자 농사(Yield Farming), 스테이킹, 유동성 공급 등에서 핵심 자산

4.3 실생활 결제 및 송금

가맹점 결제, 해외 송금, 정산 등에 사용되며 수수료 절감 효과

일부 국가는 급여 지급, 보조금 분배, 물가 안정 수단으로 테스트 중

 

 

5.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란?

5.1 개념 정리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란 국가나 금융당국이 스테이블코인을 공식적인 제도 안에서 인정하고 규제체계를 마련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스테이블코인을 ‘불법 회색지대’에서 벗어나게 하고, 소비자 보호, 자금세탁 방지(AML), 발행사의 책임성 확보 등의 기준을 정하는 것이다.

5.2 제도화의 필요성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의 안정성과 실생활 활용 가능성을 높이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그만큼 제도적인 틀 안에서 다뤄야 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우선, 가장 큰 이유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 때문이다. 루나(UST)와 같은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붕괴 사례처럼, 시스템 설계가 불완전한 상태에서 대규모 자금이 몰릴 경우 전체 가상자산 시장은 물론, 일반 투자자와 실물 경제까지도 충격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스테이블코인의 설계와 운용을 신뢰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법적 기준과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

 

또한,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도 제도화는 매우 중요하다. 스테이블코인은 일반 투자자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 급여 지급, 송금 등 일상적인 거래에도 쓰이고 있으며, 사용자가 직접 발행사에 자산을 예치하거나 환급을 요구할 수 있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담보 자산의 투명한 운영과 회계 감사, 적절한 유동성 확보는 필수적이며, 이를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지 않는다면 개인의 자산 보호는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는 자금세탁 방지(AML)와 테러자금 차단 등 금융 규제와의 정합성 확보다. 익명성과 빠른 송금이 특징인 스테이블코인은 잘못 운용될 경우 불법 자금 유통, 세금 회피, 범죄 자금 은닉 등에 악용될 수 있다. 따라서 실명제, 거래기록 보존, 발행사 실명 인증 등의 절차를 법적으로 강제함으로써 공공 이익을 확보할 수 있다.

 

아울러, 기존 결제 시스템과의 통합 가능성도 제도화를 필요로 하는 중요한 배경 중 하나다. 전 세계적으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도입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민간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과 공공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 간의 관계 설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발행 기준, 운용 투명성, 책임 주체, 상환 구조 등을 명확히 하는 법적 제도가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의 제도화는 단순히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신뢰 가능한 디지털 금융 환경을 조성하고, 암호화폐 생태계와 전통 금융 시스템 간의 균형을 맞추는 데 핵심적인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는 개인 사용자와 기업, 정부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이며, 앞으로 디지털 경제에서 스테이블코인이 더욱 안전하고 지속가능하게 사용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5.3 주요 국가의 대응

☞ 미국
"STABLE Act":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은행 면허를 받아야 하며, 연방 규제 아래 두겠다는 법안

SEC(증권거래위원회) 및 CFTC(상품선물거래위원회)의 공동 규제 논의

Circle의 USDC는 투명한 감사 및 규제 수용성을 앞세워 제도화 준비

 

☞ 유럽연합
MiCA 규제안(Markets in Crypto-Assets):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 유럽 감독기구의 승인 필요

자산보유 비율, 유동성, 소비자 보호 등 다층적인 기준 제시

 

☞ 한국
2023년 금융위원회가 스테이블코인을 금융투자상품으로 간주 가능성 제시

아직 명확한 법률은 없으나,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과 디지털자산 기본법에서 다룰 가능성 존재

 

☞ 싱가포르
MAS(통화청)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대한 명확한 라이선스 제도 도입

담보 자산의 보관, 분리, 감사 요건까지 포함

 

6. 스테이블코인의 미래 전망

6.1 CBDC와의 공존 또는 경쟁

각국이 발행하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스테이블코인은 기능상 겹치는 부분이 많다.

일부는 CBDC와 스테이블코인의 공존 가능성을 보고 있으며, 다른 일부는 CBDC가 스테이블코인을 대체할 것으로 본다.

6.2 기업 주도의 금융 생태계 확대

페이스북(메타)의 디엠(Diem) 시도, 텔레그램의 톤(TON) 프로젝트 등 대형 플랫폼이 자체 화폐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려는 흐름 존재

6.3 규제와 혁신의 균형

지나치게 엄격한 규제는 혁신을 저해할 수 있으나, 방치할 경우 소비자 피해가 커지므로 제도화와 자율성의 조화가 관건이다.

 

결론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실물 가치와 연결되는 신뢰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비트코인처럼 투기성이 강한 자산과는 다르게, 스테이블코인은 실제 결제와 거래, 금융 서비스에 직접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동시에, 루나 사태처럼 구조적 리스크가 폭발할 경우 시장 전체를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공공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

 

앞으로 스테이블코인이 개인의 지갑부터 국가의 금융정책에 이르기까지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는 제도화의 방향성과 사회적 합의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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